[2004 소비자 신뢰기업] 믿을만한 경영 58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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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소비자포럼은 일반 소비재, 내구재, 서비스업 등에서 총 58개사를 2004년 소비자 신뢰기업으로 선정했다.
한경과 한국소비자포럼은 매출규모 품질인증 등을 기준으로 1차 1백93개 기업을 선정해 지난 4월 20∼30일 한국소비자포럼 사이트에 올려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이같이 뽑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제품(서비스), 소비자보호, 투명한 정보제공,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자 이미지 등 5개항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선정기업들은 5점 만점에 3.45점 이상을 획득했다.
이번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대체로 제품(서비스), 소비자보호, 정보 투명성에 대한 신뢰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그러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경영자에 대한 이미지는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사회 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경영진의 이미지 관리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기업 규모측면에서는 규모가 큰 회사보다는 작더라도 소비자 보호나 투명성 확보에 앞장서는 기업이 점수가 높았다.
사회적ㆍ도덕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기업의 경우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지난해보다 낮아져 주목됐다.
소비자들은 또 오랜 기간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켜온 기업을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대교, 금호개발, 메가박스시네플렉스, SK텔레콤, BMW코리아, 한국도자기, 태평양, 교촌F&B, 유닉스전자, 아동산업 등은 상대적으로 품질과 서비스에서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베니건스의 riseON, 스카이의 SK텔레텍, 태평양제약, 캠브리지, 보광훼미리마트, 코멕스산업, 남영L&F, 보령제약, 로렌스시계공업 등은 브랜드 선호도, 만족도가 신뢰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소비자 설문 조사는 총 19만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규모 연령 집단이자 생산과 소비의 주체인 30,40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국소비자포럼은 각 기업별 최소 1천개 이상의 조사 결과를 확보해 소비자 신뢰지수를 산출함으로써 조사 신뢰도를 높였다.
시상식은 3일 오전 11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