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분야 국가기술자격증 '그랜드 슬램'

한 분야의 국가기술자격증을 모두 거머쥔 '그랜드슬램' 보유자가 나왔다. 대한건설기계 안전관리원 충남건설 기계검사소의 선임검사원인 정필영씨(38?사진)는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실시한 기술사 자격시험에서 건설기계기술사에 합격,이미 취득한 건설기계분야 기능사보와 기능사 산업기사,기사,기능장 자격증 등 건설기계관련 국가기술 자격증을 모두 취득했다. 한 분야에서 관련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그랜드슬램' 달성자는 지금까지 2명에 불과할 정도로 희귀하다. 정씨가 지난 83년 고교시절부터 지금까지 취득한 국가기술자격증은 건설기계 분야를 포함해 모두 26개.자동차검사 및 정비기사에 농기계와 기중기,굴착기,지게차운전 기능사 자격증까지 망라돼 있다. 한식조리 기능사자격증도 4번째 도전 끝에 따냈다. 윤기설 기자 upyks@hankyung.com 정씨의 학구열은 계속돼 뒤늦게 한경대학교에서 조경을 전공한 후 지난 2월에는 단국대 산업정보대학원에 진학,생산기술학을 공부하고 있다. 정씨는 "살아있는 동안 계속 자격증 취득에 도전해 40개까지 따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특히 첨단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건설안전기술사와 제과·제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