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필립스 5세대 LCD라인 증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오는 2006년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모니터용 LCD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5세대 LCD 생산라인 증설에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5세대 생산 규모를 20% 늘리고 LG필립스LCD는 올 하반기에 5세대 생산능력을 42% 키운다. 삼성전자는 현재 가동중인 6개 LCD 생산라인 가운데 모니터용 LCD가 주력제품인 5세대 5라인과 6라인에 대한 증설을 단행키로 최근 결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라인의 유리기판 처리능력을 월 10만장에서 12만장으로 늘리기 위해 설비를 도입,올 4분기에 증설작업을 마치고 6라인도 내년 4분기에 월 10만장에서 12만장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LG필립스LCD는 5개 LCD 생산라인 중 모니터용 LCD를 생산하는 5세대 2개 라인의 생산능력을 유리기판 기준으로 올 하반기에 각각 6만장에서 8만장과 9만장으로 총 5만장 증설할 예정이다. 전세계 LCD 시장에서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LG가 이처럼 5세대 증설에 나선 것은 현재 LCD 시장의 주력인 모니터용 LCD에서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모니터용 LCD의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7천1백만대에서 2005년 9천4백만대로 커지고 2006년엔 1억8백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