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템, 홍콩서 전동차 5800만弗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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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차량제작사인 로템은 최근 홍콩지하철공사(MTRC)와 차량당 가격이 21억3천만원에 이르는 전동차 32량,총 5천8백만달러 어치를 수주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에 수주한 전동차는 홍콩 국제공항에서 홍콩 중앙역을 잇는 둥융(東涌)선에서 운행될 최고속도 1백35km/h급의 중장거리형 전동차다.
특히 차량당 납품가격 21억3천만원은 국산전동차 수주가격 사상 최고가여서 전동차 가격 20억원대 시대를 열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지금까지는 오는 8월 하계 올림픽 개최에 맞춰 수출되는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전동차 1백26량이 2002년 수주 당시 차량당 19억원대로 가장 높았으며 인도전동차 2백60량이 16억원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