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양상선 인수 관심 없다" ‥ 최원표 한진해운 사장

최원표 한진해운 사장은 9일 "벌크선사인 거양해운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만큼 범양상선 인수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각종 해운지표로 볼때 내년까지는 호황이 계속될 전망"이라며 "무리한 사업확장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펼쳐 4,5년 뒤 어떤 충격도 견뎌낼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 6조원, 영업이익 6천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지난 5년간 회사가 어려울때도 배당을 해 온 것처럼 올해도 상당한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이어 "획기적인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지난 5년간 전산부문에 1천억원을 투자했다"며 "화주들은 곧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화물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해운사의 외화부채 회계규정과 관련 "부채 상환기간에 걸쳐 환율을 분할적용하는 방향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