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공급 작년보다 37% 늘듯..전국 27만6천여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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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전국에서 공급될 주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7% 늘어난 27만6천여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에서 공급될 주택(주상복합아파트,오피스텔,임대아파트,연립주택 포함) 물량은 5백49곳,26만6천7백11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6백47곳,19만3천6백60가구에 비해 7만3천51가구(37.7%)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만2천9백45가구,경기 9만8천1백9가구,인천 2만1천5백59가구 등 수도권이 14만2천6백13가구로 전체물량의 53.5%를 차지한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5만2천3백62가구(19.6%),기타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7만1천7백36가구(26.9%)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작년 대비 공급물량은 인천지역이 1백96.4%(1만4천2백86가구)로 가장 많이 늘었다.
수도권은 45.6%,서울 42.5%,지방은 39.9%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서울·수도권 물량이 주로 연말에 편중돼 있어 분양시장의 침체가 지속될 경우 공급이 연기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현재의 공급 예정 물량은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 사업계획을 세울 때 잡아놓은 물량들인데 지금처럼 부동산경기가 냉각되면 취소되는 사업지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