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가치성향] (사회ㆍ정치 성향은) 보수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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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혼이 급증하고 있지만 한국인의 결혼관은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보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결혼한 사람이 결혼하지 않은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는 물음에 한국은 비교 대상국(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18개국)중 가장 높은 3.6점(5점 만점, 수치가 높을수록 긍정 평가)을 기록했다.
또 '부부 사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 이혼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는 물음에도 2.9점으로, 대부분 3점을 넘어선 서구 선진국들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자신의 정치성향을 묻는 질문에는 '보수적'이라는 응답자(38.1%)가 진보적이라는 응답자(28.7%)보다 10%포인트가량 많았다.
그러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진보적'이란 응답 비율이 높았다.
북한을 보는 시각에선 '협력대상'(36.6%), '지원대상'(20.8%) 등 우호적인 응답이 '경계대상'(29.5%), '적대대상'(9.1%) 등 부정적인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과 가장 가까운 나라를 묻는 질문에도 '북한'이라는 응답이 26.5%로 미국(44.0%)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 일본(10.5%) 중국(9.4%) 러시아(0.7%) 등의 순이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