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4P 급락..유가이어 중국 악재까지

유가에 이어 중국발 악재가 다시 불거지며 주가가 770까지 추락했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34.33p(4.2%) 하락한 770.06으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코스닥은 12.90p 떨어진 394.93을 기록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중국의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우려감과 국제유가 방향의 불투명성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810선을 회복하며 강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내림세로 돌아선 후 시간외 유가 강세와 중국의 조기 금리 인상설까지 겹치며 낙폭을 키워 나갔다. 이후 중국 당국 관계자가 "가까운 시일내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 없다"며 아시아 증시 동반 급락세를 달래보았으나 별다른 반등도 시도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216억원과 1천725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2천99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17억원 억원 매도 우위. 전 업종이 하락했다.특히 대형주의 하락이 두드러졌으며 전기전자,화학,건설,의료정밀업이 상대적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5.6% 하락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5.1%),국민은행(5.1%),LG전자(7.6%),삼성SDI(6.3%),하이닉스(8.7%) 등 대형주들이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가 보합세를 KT&G는 소폭 주식값이 올라 방어주가 약세장에서 안전 도피처임을 다시 증명했다. 한편 동양종금증권이 강력매수 의견을 유지한 대원강업이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카프로는 회사측이 주가 급등을 초래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공시했음에도 불구 닷새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9% 넘게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또 다음,옥션,레인콤,유일전자,LG마이크론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반면 웹젠,인터플렉스,휴맥스 등은 주식값이 올랐다. 모건스탠리증권이 비중확대를 추천한 LG홈쇼핑과 CJ홈쇼핑도 급락장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거래소에서 165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578개 종목은 약세를 기록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3개등 212개 종목이 올랐으나 606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한편 일본과 대만도 각각 1.9% 와 3.4%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