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투자기업 78% "긴축영향 받는다" ‥ KOTRA 180개社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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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자금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OTRA는 지난 5월 10∼20일 중국에 진출한 1백80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8.3%가 중국의 긴축정책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조사결과 긴축정책에 따른 애로사항으로는 자금조달 어려움(26.8%)과 내수판매 감소(26.3%)를 꼽은 응답이 많았고 원부자재 조달(22.3%), 신용장개설(11.7%) 등에서도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투자기업은 15.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긴축정책이 경영환경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호재라는 반응이 47.8%로 가장 많았다.
단기적으로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응답은 21.1%에 달했다.
KOTRA 관계자는 "중국의 긴축정책은 단기적으로 수출감소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경제가 균형 및 안정성장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