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텔레컴 유상증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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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감자(자본금 감축)을 실시한 뒤 재상장된 한솔텔레컴이 급등세를 타고 있다.
한솔텔레컴은 지난 2일에 이어 3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1만1백50원에 마감됐다.
이로써 한솔텔레컴은 감자후 재상장된 지난 5월17일의 시초가(7백50원)에 비해 35.3% 상승했다.
주가급등에 대한 증권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해 회사측은 주가급등을 초래할 만한 구체적인 사항이 없다고 해명했다.
10대1의 감자 이후 한솔텔레컴의 자본금은 36억원으로,발행주식수는 72만주로 줄어들었다.
지분은 조동만 회장 18.84%,자사주 4.3%,나머지는 소액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식수가 워낙 적어 조그만 기대심리에도 주가가 크게 요동을 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자 이후의 유상증자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주가 재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현재로선 증자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솔텔레컴은 지난해 5백33억원의 매출에 3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7백20억원의 매출에 20억원 가량의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