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경제 2분기 정점 하반기부터 둔화" ‥ 파이낸셜타임스 전망

아시아의 성장세는 정점에 있거나 이미 정점을 지났으며,하반기부터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 아시아경제 전문가들의 분석과 전망을 인용,"이 지역 경제가 중국의 급속한 경기확대에 힘입어 지난 1분기 10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어 국제유가가 앞으로 더욱 치솟을 경우 아시아에 새로운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올들어 아시아경제가 미국 일본 중국의 동시다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나 지금같은 확장세가 지속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진단이다. 메릴린치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T.J 본드는 "지난 4월과 5월에 수출사이클이 고점을 찍었으며 2분기에는 경제성장곡선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경제는 구매력평가(PPP)가중치로 계산할 경우 지난 1분기에 평균 8.4%의 높은 실질성장률을 기록했다"며 2분기는 이보다 못할수 있다고 내다봤다. HSBC은행의 존 에드워즈 수석이코노미스트도 "1분기에 일본과 한국 대만 홍콩 등이 모두 5%이상 성장하고 중국이 약 10% 성장한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이같은 고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