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보는 건설경기 연착륙 대책] 업계 현황은 .. 수주 내리막
입력
수정
정부가 다음주 안으로 건설경기 연착륙 안을 마련키로 한 것은 최근의 건설시장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심각한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최근엔 주택시장에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면서 금융권이 부동산개발 파이낸싱을 급격히 줄이고 있다.
이로 인해 중소 주택업체와 부동산개발 업체들이 경영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수주 급감으로 좌불안석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 부동산시장 침체까지 겹치면서 건설업계 수주 감소가 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상승세를 유지했던 건설 수주액이 4·4분기부터 마이너스 1.1%로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올해는 1월 마이너스 13.4%,2월 마이너스 23.9%로 감소폭이 커졌다.
이런 상태로는 올해 정부 주택공급 목표(52만가구)도 달성하기 어렵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부도 건설사 급증
올 들어 지난 5월 말까지 부도난 건설사는 6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개보다 20개가량 늘었다.
특히 주택경기 급랭으로 지난 5월 한 달 동안 무려 19개사가 부도를 맞았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