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가 한눈에…" 여름골프 호쾌한 티샷..일본 아오모리골프
입력
수정
아오모리현은 일본 혼슈의 최북단에 위치한다.
현의 동쪽은 태평양에,서쪽은 동해에 면해 있다.
그러나 내륙쪽으로 하코다산이 높이 솟아 있어 산과 바다의 풍광이 어우러져 있다.
현청 소재지인 아오모리시는 인구 30만명의 소도시.뉴욕이나 베이징과 비슷한 북위 41도 선상에 위치하지만 연평균기온은 10.7도로 온화한 편이다.
특히 아오모리에는 여름에도 장마가 찾아오지 않아 쾌적한 날씨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아오모리현의 서쪽 끝에 자리잡은 아지가사와 고원골프장은 자연의 형태를 그대로 살려 조성됐다.
이와테산의 완만한 산자락에 위치한 이 골프장은 프로대회보다는 회원 위주의 플레이를 염두에 두고 건설한 만큼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난다.
아놀드 파머가 설계를 맡았으며 모두 7개의 연못과 1백45개의 벙커가 배치돼 있다.
기본적으로 캐디가 없는 셀프플레이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나 예약을 할 경우 캐디를 배정하기도 한다.
코스는 각각 18홀의 고원코스와 프린스코스 두 곳으로 나뉜다.
고원코스는 총길이 7천1백4야드,파72의 언덕코스.5인승 카트를 타고 다니며 3명 이상 팀을 이뤄야 플레이할 수 있다.
이 코스에선 멀리 한국의 동해와 쓰가루 평야가 내려다 보이는 17번 홀의 경치가 압권이다.
프린스코스(파72)의 총길이는 고원코스보다 약간 짧은 6천9백18야드.완만한 기복을 지닌 평지코스로 넓은 페어웨이가 특징이다.
대부분의 일본 골프장이 9홀을 마친 뒤 반드시 휴식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18홀을 계속해서 돌 수도 있다.
2명 이상이면 라운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연인이나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플레이를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코스 안에까지 들어갈 수 있는 2인승 전동카트를 탄다.
이와테산을 등지고 있는 프린스 코스 7번 홀에선 동해를 향해 호쾌한 티샷을 날릴 수 있다.
이밖에 원목으로 만든 클럽하우스에는 노천 온천장이 구비돼 있으며 3백 야드 길이의 연습장 24타석도 갖추고 있다.
쓰가루고원CC는 아오모리 공항에서 서쪽으로 약 45분 거리에 위치한다.
아지가사와고원CC와 같은 프린스호텔 계열로 총 길이는 6천8백50야드다.
쓰가루 평야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코스는 전반적으로 평탄하다.
골프장 전체가 삼나무로 둘러싸여 아늑한 분위기를 준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
[ 여행수첩 ]
대한항공 직항편이 인천에서 매주 수,금,일요일 운항중이다.
비행시간은 2시간50분 정도. 명보애드넷(02-778-5100)은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아오모리 골프대회를 갖는다.
모두 45홀 플레이를 한다.
대형 온천욕장을 갖춘 아지가사와 프린스호텔에 묵는다.
참가비는 89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