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株 '음지탈출' 기대..장외 스타들 등록.주가 저평가.실적호전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교육서비스 업체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이후 실적개선 업체들이 늘어난 데다 와이비엠시사닷컴 등 인지도가 높은 업체들이 속속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장기간 소외돼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도 관심 요인이다. 증권사 교육담당 애널리스트들은 "교육 관련주의 경우 성장성 등에서 취약해 단기테마를 형성하기가 쉽지 않다"며 "인지도 높은 장외기업 진입을 계기로 시장점유율이 높은 대표주나 신규등록 온라인 업체 등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관심 끄는 교육서비스업체 거래소시장의 대교와 웅진닷컴은 교육테마를 형성하며 탄탄한 주가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교육서비스업체들은 모멘텀 부재로 좀처럼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주가격차가 심화돼 코스닥기업들은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는 상황이다. 대교는 5만원을 웃돌지만 대부분의 등록업체는 5천원을 밑돌고 있다. 향후 온라인 기반으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e-러닝(온라인교육)'업체들이 속속 코스닥에 입성하는 것도 등록 교육업체들엔 호재 거리다. 8일부터 주식거래를 시작하는 와이비엠시사닷컴이 대표적이다. 온라인 외국어 교육부문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이 회사는 공모가가 9천원이다. 온라인 수능강의 선두주자인 메가스터디도 하반기에 등록할 예정이어서 교육주 테마형성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매출 4백59억원에 1백51억원의 순이익을 남긴 '대어급'으로 꼽힌다. ◆분야별 선두 업체에 주목 교육서비스 업체들은 성장성이 낮다보니 경쟁에서 생존한 선두업체만 실적이 호전되는 양상이다. 학원 프랜차이즈 업체인 이루넷과 디지털대성은 상반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이후 디지털대성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이루넷은 5월 초 3천6백30원에서 지난 4일 4천4백원으로 오히려 상승세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이루넷은 19억원이었으나 디지털대성은 2억원에 그쳤다는 실적 차이가 이 같은 주가 차별화를 가져왔다는 지적이다. 영어 교재를 출판하는 능률교육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수능학습지 업체인 케이스는 1분기 대규모 적자 이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증권 김영석 연구원은 "업체들의 실적은 사교육비 절감,EBS수능 강의 실시,외국어 선호 등 교육 전반에 대한 관심에 따라 차이가 크다"며 "교육서비스 분야의 시장 선두업체에 관심을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