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로드맵] 40~50대 : 돈, 좀 모았으면 안전하게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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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는 인생에서 돈이 가장 많을 때다.
30대까지가 돈을 모으는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모인 재산을 관리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이 시기 투자의 제1원칙은 '안전제일'이다.
투자 대상은 절세형 상품이 가장 좋다.
안전하면서도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이 나온다.
그렇다고 모든 돈을 절세형에만 넣을 필요는 없다.
일부 자금은 간접투자 상품에 넣어 고수익을 기대해 보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간접투자 상품으로는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이나 주가지수연계증권(ELS) 해외투자펀드 등을 눈여겨 볼 만하다.
시중은행들이 현재 판매하고 있는 간접투자 상품을 소개한다.
◆ 제일은행 일본주가지수연동예금 =원금을 보장하면서 일본의 주가지수(닛케이225) 변동폭에 따라 최고 연 14.0%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일본 경제가 살아날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어 가입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기는 9개월이며 오는 15일까지만 판매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5백만원.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에도 유사 상품이 나와 있다.
◆ 국민은행 브릭스(BRICs)형 해외뮤추얼펀드 ='피델리티 태평양펀드'와 '템플턴 차이나펀드' 두 종류가 있다.
태평양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일본 호주 한국 등 태평양 지역의 선진국 증시에 투자하고 일부 자산은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을 통칭하는 약어) 국가에 집어넣는다.
차이나펀드는 중국 대만 홍콩 증시에 분산 투자한다.
두 상품 모두 만기가 6개월 또는 1년이며 6개월 단위로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최소 가입금액은 1천만원.
브릭스형 펀드는 거의 모든 시중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다.
◆ 우리ㆍ신한은행 해외뮤추얼펀드 =우리은행은 '일본 오퍼튜니티펀드'와 '글로벌 소형주펀드' 2종을 오는 13일부터 판매한다.
오퍼튜니티펀드는 펀드 자산의 96.3%를 일본 주식시장에 투자한다.
구조조정을 거쳤고 저평가된 종목 50∼80개를 집중 공략한다.
소형주펀드는 북미 유럽 등 선진국의 상장기업중 저평가돼 있거나 성장가능성이 높은 소형주 1백25∼2백개 종목에 펀드 자산의 97.8%를 투자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1천만원이며 만기는 제한이 없다.
신한은행은 피델리티사의 '미국 고수익펀드' '일본펀드' '성장 및 수입펀드'와 슈로더사의 '이머징마켓채권펀드' '아시아 채권펀드' 등 5종의 해외 뮤추얼펀드를 팔고 있다.
◆ 한미은행 베스트셀렉션펀드 =주식이나 채권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즈(Fund of Funds)' 상품이다.
펀드 자산의 40%를 일본 등 아시아 주식형펀드에 투자하고 나머지 60%는 해외 우량채권펀드와 고수익 채권형펀드에 각각 30%씩 집어넣는다.
최소 가입금액은 5백만원이며 가입 후 90일이 지나면 중도환매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 하나은행 헤지펀드 투자신탁 =하나은행의 '앱솔루트 알파' 투자신탁은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은행신탁상품이다.
프라이빗뱅킹 영업점에서 고액 자산가들에게만 판매한다.
이 상품은 신탁자산 전부를 영국 바클레이즈은행 채권에 투자한다.
바클레이즈은행은 이렇게 모집한 자금을 전세계 60∼2백개 해외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한다.
가입 대상은 개인이나 법인 제한이 없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3억원이다.
만기는 5년이며 1년 단위로 중도 해지가 가능하지만 가입 후 3년까지는 중도해지 수수료 1%가 부과된다.
◆ 조흥은행 3억만들기 주식투자신탁 =조흥은행의 '3억만들기 솔로몬 주식투자신탁'은 업종대표 우량주식에 매달 10만원 이상씩을 3년 넘게 장기 투자하는 적립식 주식투자 상품이다.
개인 가입자 전원에게 상해보험(최고한도 5억원)을 무료로 제공한다.
적립식이므로 투자 시점이 자연스럽게 분산돼 주가하락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