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로드맵] 40~50대 : "여윳돈 기간별로 나눠 굴려라"

50대 재테크의 핵심은 여유자금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굴리느냐이다. 저금리를 피해 부동산이나 주식시장을 기웃거려 봤지만 매일 쏟아져 나오는 부동산 안정대책과 급등락을 반복하는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자신이 없다. ◆ 1개월 전후 투자는 MMF나 MMDA 현재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연 3.8~4.0%(1년제 기준) 정도다. 하지만 하루만 맡겨도 정기예금 수준의 수익률을 내는 수시입출금식 상품이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투신사의 MMF(머니마켓펀드)다. 가입하고 하루만 지나도 찾을 수 있는 신종MMF는 수익률이 연 3.6~3.8% 수준이며 가입 후 30일이 경과하면 찾을 수 있는 클린MMF는 연 3.8~4.0%로 정기예금보다 수익률이 더 높다. 은행의 MMDA(수시입출금식 예금)는 1억원 이상은 연 3.5% 내외,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연 3% 내외, 5천만원 미만은 연 2% 내외의 이자를 받는다. 예금자 보호가 되고 여러가지 부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종금사 CMA(어음관리계좌)도 1백만원 이상이면 금액에 관계없이 연 3.5% 이상의 이자를 받으며 예금자 보호가 된다. ◆ 3~6개월 투자는 특정금전신탁과 종금사 발행어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투자한다면 특정금전신탁과 종금사 발행어음을 들 수 있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특정금전신탁은 기업체에서 발행하는 CP(기업어음)나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발행회사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가 천차만별이지만 최근 판매하는 특정금전신탁의 수익률은 연 4.5% 이상(3개월 기준)이다. 예금자 보호가 되는 발행어음은 한달만 맡기면 연 4%대의 높은 금리를 지급받으며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0.2%포인트 정도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 1년 이상 투자는 인터넷공동예금이나 제2금융권에 관심을 일부 은행에서 판매하는 인터넷공동구매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은행 창구에서 가입하는 것보다 최고 0.2%포인트 금리를 더 받을 수 있으며 1백만원 이상 소액 가입도 가능하다. 상호저축은행 정기예금과 조합예탁금도 저금리 시대에 관심을 가져야 할 금융상품이다. 상호저축은행 정기예금은 연 5.5% 이상 높은 금리를 지급하며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농수협단위조합에서 판매하는 조합예탁금은 한달 이상만 가입해도 세금 혜택을 받고 은행의 세금우대(10.5% 세율 적용)보다 낮은 1.5%의 농특세만 떼므로 세후수익률이 높다. ◆ 은행 후순위채권과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 가능 최근 후순위 채권을 발행하는 은행은 거의 없으므로 거래 은행에 부탁해 1,2년 전에 발행된 후순위 채권을 매입해야 한다. 1,2년 전에 발행한 후순위 채권은 연 6% 이상의 이자를 매달 지급받으며 만기까지 확정금리다. 최근 판매를 시작한 부동산펀드도 높은 수익이 가능하지만 중도 해지가 안되고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원금을 손해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서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