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는 내 친구] 포스코 ‥ 협력업체 주5일 근무제 도입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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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협력업체와 수평적으로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협력업체와 함께하는 동반성장이 생산성 향상의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판단하고 있어서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에 55개사 1만3천여명의 협력업체 임직원과 함께 제품을 만들고 있다.
협력회사는 철강 제조공정 중 일부 부대 공정을 포스코와 도급계약에 의해 위임을 받아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구내운송,제품 포장,설비 정비,제품창고 관리 등 주로 전문성 활용과 원가절감이 유리한 부대공정 작업을 맡고 있다.
원자재를 이용한 물품을 제조 및 가공하는 협력업체는 없고 대부분이 용역을 제공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포스코와 수평적 대등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노무관리 및 경영등도 협력업체가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협력업체의 근로조건이나 임금수준 향상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지난해 6월 포스코가 주5일 근무를 시작하면서 협력업체도 이를 같이 시행토록 했다.
협력회사 직원의 급여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고려해 급여 하락 없이 시행토록 소요금액 전액을 포스코가 지원해 협력회사 경영부담을 해소했다.
임금수준 또한 포스코와 격차 해소를 위해 생산성 향상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인상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지난해 협력업체 임금은 포스코의 5%보다 높은 9%로 올랐고 올해도 인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 아래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포스코와 동일수준의 환경수당을 지급하는 등 근무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협력업체 직원들을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포스코는 협력회사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후화된 후생 편의시설을 일괄 보수 확장했다.
작업진행실 2백74곳,라커룸 47곳,목욕탕 및 화장실 40곳등을 개보수하는 데 포스코는 지난해 39억원을 지원했다.
포스코는 또 협력회사 직원들의 조직활성화 경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포스코 직원과 동반자적 일체감 조성을 위한 제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조직활성화 지원을 위해 연 15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출퇴근 버스,열차,목욕탕,작업대기실 등을 협력업체와 포스코 직원이 공동으로 이용토록 하고 있다.
또 포스코 단체포상금을 협력업체 직원에게도 나눠주고 있고 체육대회,동호인 활동,워크숍 등에도 협력업체가 참여토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장장과 부서장이 식사시간을 이용해 협력업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있으며 불우사원 돕기나 경조사 방문등을 통해 협력업체 직원들과 동반자적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협력업체 직원들은 설비나 경영사항에 대해 포스코측의 교육을 요청했고 포스코는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비기술을 지도하는 등 생산성 향상에 함께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지금까지의 개선활동을 유지 발전시켜 협력업체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근로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협력사 노사관계 안정은 물론 '신바람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생산성을 향상하고 이를 포스코와 협력업체가 공유하는 동반자적 협력문화를 정립해 나갈 예정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