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지차 4백50년 전통이어온 '간바야시 순조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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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마시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의사소통하는 수단입니다."
일본 최고 명차로 4백50년의 역사를 가진 우지(宇治)차를 대표하는 간바야시 순조씨(간바야시기념관 관장?사진)는 "다도는 '평화'를 추구한다"면서 "자신의 정신 수양을 통해 상대방과 교류하는 동양적인 차문화야말로 21세기 인류 평화에 필요한 유산"이라고 예찬론을 펼쳤다.
우지차는 교토부 우지시에서 재배되는 차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최고급 녹차로 인정받고 있다.
간바야시 순조씨는 우지차의 창시자로 불리는 간바야시 가몬노조히사시게의 14대손이다.
간바야시 가문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차 스승을 맡은 뒤 대를 이어 막부에 차를 공급했다.
간바야시 관장은 "좋은 녹차는 땅과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기분으로 차를 재배하고 상품을 만든다"고 말했다.
아침 공복과 오후 등 하루에 서너 차례는 차를 마신다는 간바야시 관장은 "가족이나 벗들과 차를 마시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차문화는 일본인의 일상생활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아들에게 가업을 전수 중"이라고 밝혔다.
간바야시 관장은 2000년 신사옥을 준공하고 도쿄 오사카 등 주요 도시의 이세탄 다카시마야 등 고급 백화점에 직영점을 운영,사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뒀다.
우지차 고급품은 40g에 6천엔(약 6만원)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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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