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美플래그십 亞판권 확보..게임 개발비 100억원 투자

빌 로퍼 등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핵심 개발자들이 설립해 관심을 끌고 있는 미국 게임 개발업체 플래그십스튜디오즈의 첫 제품을 국내 한빛소프트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역에서 발매하게 됐다. 한빛소프트는 7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플래그십스튜디오즈와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플래그십은 스타크래프트 등으로 유명한 미국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핵심 개발자들이 지난해 10월 설립한 업체.세계적 게임 개발자인 빌 로퍼 등 5명의 블리자드 핵심 멤버들이 참여했다. 한빛소프트는 이번 계약으로 아시아지역 게임 유통권을 확보했다. 대신 플래그십에 게임 개발비로 1백억원가량을 투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그십 게임의 일본 미주 유럽지역 유통은 일본 남코사가 담당하게 된다. 김영만 한빛소프트 사장은 "구체적으로 얼마를 투자할지 확정되진 않았으나 지분참여 등의 방식으로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플래그십의 차기작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스타크래프트 등의 국내 판매액(총 1천억원가량)을 능가하는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래그십 개발자들이 블리자드 시절에 개발한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의 게임은 한국에서만 3백20만장,전세계적으로 1천3백만장이 팔렸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