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경영전략팀 전무에 이기승씨 영입

현대그룹은 7일 이기승 전 외환은행 영업본부장(54)을 경영전략팀 전무로 선임했다. 현대그룹이 지난해 10월 현정은 회장 체제 출범 이후 외부 전문가를 그룹의 핵심 직책에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기승 전무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지난 77년 외환은행에 입사, 영업본부장을 지낸 금융전문가로 업무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재 수립 중인 그룹 중장기 경영전략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선 재무구조 안정과 수익경영이 중요하기 때문에 실무형 금융전문가를 선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이 전무의 영입으로 그동안 그룹 구조조정과 경영권 방어 업무를 맡아 왔던 경영전략팀이 앞으로 계열사 실적 및 재무관리 업무에도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