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CEO '高연봉 잔치' ‥ 스티브 잡스 7475만弗

"역시 정보기술(IT)의 메카." 실리콘밸리의 명성답게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최고의 연봉(스톡옵션 포함)을 받은 최고경영자(CEO)들은 인터넷ㆍIT관련업계 대표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E콤프 데이터서비스에 의뢰해 실시한 캘리포니아 내 1백대 최고경영자 소득실태조사 결과,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 CEO가 지난해 7천4백75만달러를 벌어들여 가장 높은 소득을 올렸다고 6일 보도했다. 잡스는 '1달러 월급'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스톡옵션을 챙기며 최고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멕 휘트먼 e베이 CEO 겸 사장. 봉급은 84만달러지만 보너스와 스톡옵션을 포함, 그가 지난해 회사로부터 받은 돈은 총 4천2백73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백63%가 늘어난 것으로 e베이 온라인 경매수입의 거의 10%에 달하는 액수다. 3위는 3천8백40만달러를 받은 시스코 시스템스의 존 체임버스 CEO가 차지했다. 이 신문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재정적자로 허덕이고 있는 반면 기업 CEO에게는 여전히 '골든 스테이트(Golden State)'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