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기업 케이디넷, 델타정보통신 인수

전화카드 및 멀티미디어 사업을 하고 있는 장외업체 케이디넷(옛 한국통신카드)이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네트워크 장비업체 델타정보통신을 인수했다. 케이디넷은 7일 대우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델타정보통신 주식 5백만주(54.08%) 가운데 3백62만주(39.15%)를 인수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의 지분 매각금액은 56억원이다. 대우증권은 지난 2002년 8월 기관계좌도용사건으로 불가피하게 델타정보통신 지분을 떠안았다. 케이디넷은 "연구개발 인력과 영업망 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지분매입을 결정했다"면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임원진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델타정보통신은 그동안 부실자산 매각 등을 통해 회사 정상화에 주력했지만 지난해 매출 2백57억원,당기순손실 18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케이디넷은 지난 90년 KT 자회사인 한국통신카드로 설립돼 선불카드와 교통카드 사업을 벌여오다 99년10월 민영화됐다. 지난해 매출 9백6억원과 순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