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제품값 하락세 반전 ‥ 건설경기 급랭 여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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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긴축정책과 국내 건설경기 급랭의 여파로 H형강 등 철강제품 가격이 하락세로 반전됐다.
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최근 H형강 가격을 t당 2만원, 앵글을 2만5천원씩 내렸다.
이에 따라 H형강 기준가격이 61만3천원에서 59만3천원으로 하향조정됐다.
INI스틸도 지난 4월 t당 64만원까지 올렸던 H형강(소형 현금가 기준) 가격을 최근 63만7천원으로 3천원정도 낮춰 유통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INI스틸 관계자는 "형강 기준가격을 공식적으로 낮추지는 않았지만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할인가격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INI스틸 등 전기로업체들이 조만간 H형강과 철근 가격을 공식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H형강 가격의 하락은 중국의 긴축정책 영향으로 주요 철강제품과 원료인 고철 국제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데다 우리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강화 등으로 건설경기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형강 가격은 지난해말 t당 44만8천원에서 올 1월 48만8천원, 2월 52만8천원, 4월 64만원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5월부터는 보합세를 보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