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승객 되레 늘었다 ‥ 고속철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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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개통 이후 대전 천안 등 중ㆍ단거리 구간의 고속버스 승객은 증가한 반면 장거리 노선은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고속버스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단거리 노선에 고속버스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일반열차수가 줄어들었고 고속철 역사는 도심과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미흡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교통부는 고속철 개통 이후 지난 4,5월 두 달 간 전국 고속버스 이용 승객수는 6백90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6백69만2천명보다 3.2%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대전, 천안 등 단거리 승객이 늘어났지만 수입금 증가율은 0.2%로 승객증가율에 크게 못미쳤다.
서울∼천안의 경우 고속철도가 개통된 4월에 13만1천2백80명이 이용해 전년 같은기간보다 13.2% 늘어난데 이어 5월에도 15만2천1백52명으로 19.1% 증가했다.
서울∼대전은 5월에 17만2천5백31명이 이용해 전년 같은기간보다 7.3% 늘어났다.
반면 서울∼부산ㆍ대구ㆍ목포 등 장거리 노선은 승객이 감소했다.
서울∼부산은 5월에 5만6천5백50명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22.3% 감소했다.
서울∼대구는 5월에 7만5천6백62명이 이용해 전년 같은기간보다 17.3% 감소했다.
서울∼목포는 5월에 3만4천1백83명이 이용해 전년 같은기간보다 2.1% 줄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