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청구 M&A 추진 본격화 ‥ 7월중 주간사 선정

대구지역의 유력건설업로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청구의 기업 인수합병(M&A)이 본격 추진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구는 대구지법 파산부(부장 황영목 판사)로부터 M&A 추진 허가를 받아 국내 6대 회계법인, 5대 법무법인 및 증권사 등에 M&A 주간사로 참여해줄 것을 공식 요청키로 했다. 청구는 이달 말까지 이들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7월중 주간사 선정, 내년 1월 기업매각공고, 2005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6월 채권단 동의 등의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청구는 우방과 함께 대구의 대표적인 건설회사로 한때 대구방송(TBC) 인수, 서울지역 유통업진출 등 무리한 사업확장 과정에서 IMF와 함께 지난 97년 12월 부도를 냈으며 99년 7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청구는 그동안 회사부도로 중단됐던 아파트 2만여가구와 각종 토목ㆍ건축 공사를 완공시키는 한편 구조조정을 통해 활로를 모색해 왔다. 청구는 대구 동구 괴전동 등 전국에 10만여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6천4백여억원의 부채를 지니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