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KT마크] 디엠비테크놀로지 ‥ '피드백 제어' 디지털 앰프 호평

디엠비테크놀로지(대표 류태하)는 '피드백 제어기술'을 활용한 고출력 디지털오디오 앰프용 칩을 개발, KT마크를 받았다. 이번 앰프 개발에 적용된 피드백 제어기술은 소리를 증폭하기 전의 원음과 증폭 후의 출력음을 비교, 오차를 수정함으로써 원음에 가깝게 소리를 재생하는 것이다. 디지털 앰프는 아날로그 앰프에 비해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20kHz의 높은 가청 주파수 대역 때문에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만들기가 힘들어 새로운 출력 제어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같은 출력 제어기술 가운데 피드백 제어기술은 구현 방법이 어렵고 복잡한 반면 우수한 음질과 고출력을 얻는데 유리하다. 그러나 피드백 제어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전문가용으로만 쓰일 정도로 가격이 비싼 게 흠이었다. 디엠비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디지털오디오 앰프용 칩은 몇개의 일반 전자 부품을 사용해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 단가가 비교적 낮지만 출력 전압을 1백V 이상까지 올릴 수 있다. 제품의 후면은 금속으로 만들어져 쉽게 열을 방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발열량도 기존 아날로그 앰프의 4분의 1 이하에 불과하다. 디엠비테크놀로지는 이 앰프용 칩을 최근 국내 대기업의 미니컴포넌트 모델에 적용했다. 이 미니컴포넌트의 정격 출력은 총 9백30W로 현재 상용화돼 있는 미니컴포넌트의 최고 출력인 6백80W보다 30% 이상 높다. 회사 관계자는 "디엠비테크놀로지의 제품은 기존 디지털 앰프보다 6배 이상의 고출력을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질이 우수하다"며 "기존 아날로그 앰프보다 4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어 기존의 아날로그 앰프 모듈을 급속히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