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바이러스 인터넷서 퇴치!!!..백신업체들 맞춤형 보안서비스 인기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컴퓨터 바이러스.이젠 인터넷으로 손쉽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 보안 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 안철수연구소 하우리 등 컴퓨터 백신업체들은 저렴한 비용에 일반 PC 사용자들이 맞춤형 보안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어떤 게 있나 안철수연구소는 '보안클리닉'이라는 온라인 보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인터넷 홈페이지(www.ahnlab.com)에서 가입할 수 있다. 바이러스를 진단·치료할 수 있는 백신서비스를 비롯 해킹을 차단해 주는 PC 방화벽,키보드 보안,스팸메일 차단,실시간 바이러스 감시,파일 복구,e메일 복구,데이터 백업 등 9개 서비스가 제공된다. 월 3만원에 이들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필요할 경우 원하는 맞춤서비스도 가능하다. 데이터 보안이나 데이터 복구를 중심으로 할 경우 월 1만원선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현재 NHN 엠파스 네오위즈 대신증권 삼성생명 등 40여개 국내 사이트에 온라인 보안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우리도 최근 '라이브콜 스위트'라는 온라인 PC보안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 서비스는 키보드 보안,트로이목마와 백도어 검사,해킹 방지,공유폴더 검사,실시간 온라인백신 등 5가지 기능을 갖췄다. 이 서비스도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원하는 기능만 골라 이용할 수 있고 바이러스 해킹 스팸 키보드정보 유출 등 다양한 인터넷상의 보안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 이용가격은 하루 9백원으로 앞으로 월정액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어떤 장점있나 일반 PC 사용자는 물론 값비싼 보안제품을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중소기업들은 적은 비용으로 회사 전산망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컴퓨터 보안제품을 직접 구매할 때보다 30%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무엇보다 편리함이 가장 큰 장점이다. PC 조작이 서투른 일반인들은 인터넷에 접속해 가입만 하면 저절로 컴퓨터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 매장에 들러 보안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구입해 PC에 직접 설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또 항상 최신 버전의 서비스가 제공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불편도 덜 수 있다. 보안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지 않은 PC에서도 인터넷만 연결되면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 로그인만 하면 즉시 보안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종 보안정책에 따라 세세하게 전산망 보안시스템을 갖춰야 하는 대기업을 제외한 개인사용자나 중소기업들은 온라인 보안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실제 온라인 보안서비스의 이같은 장점 때문에 온라인 보안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1분기에 '보안클리닉' 등 온라인 보안제품으로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웜 바이러스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면서 온라인을 통한 맞춤형 통합보안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며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는 웜이나 바이러스에 일반인들이 효과적으로 대처하기에 편리하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