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손해보험업 역발상 투자전략 필요"

메리츠증권이 손해보험업에 대해 역발상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8일 메리츠 장효선 연구원은 손보사의 가격 결정 능력 회복이 사고율 자체보다 중요하다고 가정할 때 향후 손보주의 모멘텀은 하반기에 나타날 기본 요율의 인상 가능성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보험주의 투자전략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이 손해보험주 강세'라는 대전제에서 벗어난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즉 손해율이 70% 미만으로 하락하는 등 개선조짐이 뚜렷할 경우 하반기 요율인상 폭이 축소될 수밖에 없음을 감안해 비중축소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오히려 손해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할 경우 모멘텀은 8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 장 연구원은 요율 인상 모멘텀 뿐 아니라 낮은 밸류에이션,고배당에 따른 하방경직성을 기대할 수 있는 2위권 원수사들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가 상승에 따른 차량운행 빈도가 감소해 손해율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과거 추세상 오히려 유가 움직임과 손해율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등 실질적으로 큰 연관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