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세리.지은 '빅매치' .. 맥도날드LPGA챔피언십 1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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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골프여왕을 가리자.'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날드LPGA챔피언십(총상금 1백60만달러)이 10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폰CC(파71·길이 6천4백8야드)에서 개막돼 나흘간 열린다.
올해는 애니카 소렌스탐(34·스웨덴),박지은(25·나이키골프),박세리(27·CJ) 등 '빅3'의 자존심 대결이 어느 해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LPGA투어는 올해 총 11개 대회를 치렀는데 '빅3'가 모두 불참한 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대회를 뺀 10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빅3'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박지은은 지난해 이 대회 연장전에서 소렌스탐에게 패해 2위를 한 뼈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상금랭킹도 소렌스탐(78만달러)에게 뒤져 2위(66만5천달러)에 머물러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 걸린 우승상금 24만달러를 챙겨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세리도 이번 대회를 자존심 회복의 계기로 삼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들 외에 슬럼프에서 탈출한 캐리 웹(30·호주)과 상금랭킹 3위 로레나 오초아(23·멕시코),상금랭킹 6위인 김미현(27·KTF)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국선수끼리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신인상 레이스도 관심거리다.
신인상 랭킹 1∼3위인 안시현(20·엘로드) 송아리(18) 전설안(23) 등은 포인트가 두배로 주어지는 메이저대회에서 명암이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회코스는 파3홀을 제외한 14개홀 중 10개가 도그레그 홀로 샷의 정확성이 요구된다.
또 파4홀의 평균길이가 3백80야드를 넘어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러프는 길게 조성돼 있고 그린도 딱딱해 볼을 세우기 어려운 만큼 '정확한 장타'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는 곳에 볼을 떨구지 않으면 파온 자체가 어렵다.
SBS골프채널은 11일과 12일 오전 5시에 1,2라운드를,13·14일에는 오전 4시30분부터 3,4라운드를 중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