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일 임시휴일 ‥ 레이건 前대통령 國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7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열리는 오는 11일을 국가 애도일로 정하고 임시 휴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NYSE) 등 미국의 모든 금융시장이 휴장하며, 이날로 예정됐던 각종 경제지표 발표는 14일로 연기된다. 워싱턴대성당에서 열리는 장례식은 1973년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장례 이후 31년 만의 첫 국장(國葬)으로 치러진다. 이날 장례식은 현지 시간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12일 오전 0시30분)부터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추도사를 낭독한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유해는 9일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워싱턴으로 공수돼 10일까지 국회의사당에 안치됐다가 11일 국장을 치른 뒤 다시 레이건 대통령 기념도서관으로 옮겨져 영치된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