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원 웰스파고銀 부행장이 말하는 '세계경제'] 손성원 부행장 누구

손성원 미국 웰스파고은행 수석 부행장(59)은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해 '미국 경기를 가장 잘 예측한 인물'로 선정하는 등 미국 최고의 이코노미스트로 꼽힌다. 그는 1962년 단돈 1백달러를 쥐고 도미한 뒤 불과 27세의 나이에 백악관 경제비서관에 발탁됐다. 현재 미국내 자산 규모 3위 은행인 웰스파고의 서열 3위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도 막역한 사이다. 손 부행장은 한국에서 은행의 최고경영자를 구할 때마다 매번 후보로 거론돼 왔다. 지난 82년 수백대 1의 경쟁을 뚫고 동양인 최초로 미국 주립대(미네소타주 세인트클라우드대학) 총장에 선발됐지만 총장 취임 열흘 만에 아내가 교통사고로 숨지자 남은 가족들을 위해 총장직을 그만둔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주말이면 하늘이 무너져도 가족과 함께 지낸다는게 나의 신조"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