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리스크관리에 주력할 때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4월23일 고점과 5월8일 저점의 절반 수준인 820선 돌파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하반기 세계경기 회복 둔화와 기업 실적 모멘텀 둔화 우려가 주가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톰슨퍼스트콜에 따르면 2분기 미국 S&P 기업의 주당순이익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19.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당초 예상치보다는 상향조정된 것이지만 전체적 추이는 작년 4분기를 정점으로 하락세를 타는 분위기다. 이같은 전망은 삼성전자 등 국내 IT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고유가도 내수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 미국 증시는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는 등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이달말 미 연준리(FRB)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아시아 증시에 계속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미국 금리 인상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주가는 750∼800 사이의 박스권이 예상되지만 주도주의 상승 탄력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어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때인 것 같다. 장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