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선물거래 확대 ‥ 환율시스템 개선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올해 위안화 선물거래 업무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최근 '2004년 전국 국제수지 업무회의'에서 국제수지 균형을 촉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4대 과제를 제시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우선 위안화 환율형성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하고 위안화 선물거래 업무를 확대하는 한편 은행간 외환거래 시장 내 상품 및 거래 주체의 숫자를 늘리는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삼성 중국본부 관계자는 "실수요에 근거해 은행들과 위안화 선물거래를 해오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선물거래 업무를 확대하게 되면 선물환을 사고 팔 수 있는 은행들이 늘어나고 6가지로 제한된 선물 매매 기간이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 주로 홍콩과 같은 역외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위안화 선물거래가 확대되면 기업체들이 환위험 회피에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상하이 외환거래시장을 통해 미국 달러화, 홍콩 달러화, 일본 엔화, 유로화 등과 위안화 거래를 허용하고 있으며 하루 시장 규모는 5천만~1억달러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