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제주 온다.. 11월 최경주ㆍ박세리와 스킨스게임 性대결

타이거 우즈(28·미국)가 오는 11월 방한,제주에서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 박세리(27·CJ·테일러메이드)와 함께 스킨스게임을 벌인다. 우즈가 한국에 오는 것은 처음이다. 우즈는 11월13일 제주 라온GC에서 샷 시범(스킬스 챌린지)과 프로암대회에 출전한 뒤 14일에는 최경주 박세리와 함께 스킨스게임인 'MBC 라온건설 인비테이션'(총상금 2억원)에 참가해 샷 대결을 펼친다. 주최측은 특히 박세리와 우즈를 포함한 3명의 남자프로가 동일한 조건에서 경기를 하도록 할 계획이어서 애니카 소렌스탐,미셸 위에 이어 또 한번의 '성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박세리는 "우즈와 같은 코스 조건에서 치겠다"고 밝혀 골프 황제와의 '성대결'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 행사의 공동 주최사인 라온건설(옛 서광)과 MBC,공동 주관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과 IMG코리아는 10일 대회조인식을 갖고 이들 3명 외에 미국PGA투어 상위랭커 한명을 추가로 초청하기 위해 교섭중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하게 돼 흥분된다"면서 "최경주 박세리 선수와 라운드하면서 한국팬 여러분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즈의 초청료는 1백50만달러(약 17억4천만원)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가 그 다음주 일본 던롭피닉스골프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일정이 이미 잡힌데다 4라운드 공식대회가 아닌,이틀짜리 이벤트성 대회이기 때문에 통상적인 초청료보다 낮게 책정됐다. 우즈는 지난 3월 유럽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 출전하는 대가로 3백만달러를 받았다. 대회 공동 스폰서인 라온건설은 마산을 근거지로 한 자본금 42억원의 중견 건설업체다. 북제주군 한경면에 라온GC(27홀)를 최근 완공,시범라운드에 들어갔으며 9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이 회사 손천수 회장은 "회사와 골프장 이미지 제고차원에서 세계적 이벤트를 공동 주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