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실적 호전주 주목.. 하나투어 등

코스닥 기업들이 5월 실적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실적 호전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거원시스템은 10일 MP3플레이어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지난 5월 5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백59.6%,전 분기보다 0.9% 늘어난 수준이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실적 호전을 재료로 7백50원(6.58%) 오른 1만2천1백50원에 마감됐다. 포스데이타도 이날 실적공시를 통해 5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6% 감소했으나 1∼5월까지 순이익은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 외에 최근 5월 실적을 발표한 한성엘컴텍 하나투어 풍산마이크로텍 VK 다우데이타 등도 실적 호전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VK는 5월 중 4백30억원의 매출로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힌 데 힘입어 지난 7일 상한가까지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5월 실적을 발표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보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지만 실적이 발표된 후 섣부르게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지를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