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청자운반선 조각 인양

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10일 "지난달 18일 전북 군산시 옥도면 십이동파도 해역에서 11세기 말 고려시대 청자운반선의 선체를 인양했다"고 밝히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인양한 선체는 길이 7m, 폭 2.5m 크기이며 국내에서 한 번도 발견되지 않았던 고선박의 뱃머리 구조물(이물비우) 3편과 굵은 칡으로 여러 겹 꼬아 만든 닻줄, 닻줄에 매다는 닻돌이 배에서 발견됐다. 이물비우는 그동안 도면으로만 존재가 알려졌다. 닻줄이 짚이 아닌 칡으로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학계의 추정도 이번 발굴로 사실로 확인됐다. 배와 함께 청자 등 8천7백39점의 도자기도 인양됐다. /문화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