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0P 폭락..프로그램 대량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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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750선으로 주저 앉았다.
11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0.77P 하락한 751.53으로 마감하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코스닥은 387.76을 기록하며 12.33P 내렸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수급불균형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50억원과 4천69억원 순매도를 보인 반면 개인은 저가 매수에 나서며 5천422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점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4천616억원 매도 우위.
삼성전자가 7% 가까이 하락하며 43만원대로 밀려난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LG전자,삼성SDI,신한지주 등이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반면 KT,KT&G,한국가스공사는 소폭 상승했으며 약세를 보이던 SK텔레콤은 마감 동시호가 때 보합으로 뛰어 올랐다.
한편 계룡건설이 분양가 담함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5.3%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고 불량만두 파동 관련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가 나온 풀무원이 한 때 상한가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옥션이 2%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하락했다.NHN이 2.3% 하락했으며 레인콤,LG마이크론,KH바텍,플레너스,네오위즈,엠텍비젼,탑엔지니어링 등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거래소에서 144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599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3개를 비롯해 165개 종목이 올랐으며 657개 종목은 약세를 시현했다.
굿모닝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나흘 연속 급락에 따라 다음주 초반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