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창업 8개월만에 최저 ‥ 경기회복 불안감

지난달 창업이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조사한 월별 신설법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전국 7대 도시에서는 총 2천97개 업체가 생겨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추석연휴가 포함됐던 지난해 9월 월별 신설법인수가 1천8백35개를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달 창업은 4월(2천4백24개) 대비 13.5%,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13.8% 각각 감소했다. 올들어 창업은 1월에 2천3백48개, 2월 2천5백38개, 3월 2천8백85개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1ㆍ4분기에 점차 상승하던 창업심리는 4월부터 두 달 연속 위축되면서 예비 창업자들이 경기회복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울산을 제외한 나머지 6개 도시에서 모두 전월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5월 서울에서는 1천4백29개 신규업체가 등록을 마쳐 전월의 1천6백4개보다 13.1% 줄었다. 부산에서는 2백2개(-77개), 대구 1백12개(-20개), 인천 1백2개(-3개), 대전 89개(-20개)로 모두 줄어들었다. 반면 광주에서는 1백15개, 울산에서는 48개 업체가 각각 문을 열면서 전월 대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자본금 규모로는 신설법인의 66.6%가 5천만원 이하, 19.4%가 5천만원 초과에서 1억원 이하로 나타나 대부분이 소규모 창업이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