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MBS 첫 발행 ‥ 장기채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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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가 모기지론을 기초자산으로 한 5천5백억원 규모의 MBS(주택저당증권)를 첫 발행한다.
이를 계기로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채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하나은행 등을 통해 그동안 판매한 모기지론을 기초자산으로 총 5천5백억원 규모의 MBS를 15일 발행한다.
만기는 짧게는 1년부터 길게는 20년까지 모두 9개 종류다.
만기 3년 이하 MBS는 9백억원,5∼7년은 2천4백억원,10년 이상은 2천2백억원에 달한다.
이진오 KIS채권평가 연구원은 "주택금융공사는 이번 달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달 5천억원씩의 MBS를 발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특히 장기물 위주로 발행이 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장기채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보험과 연기금 등 장기채 선호 기관들은 그동안 부족한 장기채를 보완하기 위해 3년만기 회사채 수요를 크게 늘려 회사채 품귀현상을 확대시킨 측면이 있다"며 "이들에게 장기 MBS는 좋은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