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성장지대] 구미공단~칠곡~성서공단~현풍지역 : 디지털 산업벨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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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중부지역과 대구 서부지역을 잇는 디지털 복합 산업벨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최대규모의 전자산업단지인 구미공단에서 칠곡∼성서공단∼현풍지역에 이르는 산업벨트가 제조업 중심에서 R&D 기능을 갖춘 첨단 생산기지로 탈바꿈하면서 디지털 복합 산업벨트로 모습을 바꿔가고 있다.
구미전자산업단지는 혁신 클러스터 육성 시범단지로 지정돼 올해부터 5년 동안 1천9백52억원의 예산이 집중 투자되며 칠곡지구에 대규모 전자ㆍ통신부품 중소기업단지가 조성되면 구미에서 대구를 잇는 경부고속도로변 61km 일대는 명실상부한 첨단산업기지로 새롭게 부상할 전망이다.
이 벨트에는 교통망 확충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말 경부고속도로 구미∼동대구간 61km가 8차선으로 확장됐고 현풍∼여주간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건설됐으며 포항에 새로 건설될 영일 신항만으로 연결되는 구미∼포항간 고속도로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 최대 복합 전자단지 =오는 2006년까지 2백만평 규모로 조성될 제4공단에는 디지털 전자ㆍ정보기술단지, 외국인전용단지, 국민임대산업단지, 디지털산업 지원교육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 첨단 전자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종합지원센터, 생산기술연구원 분원 설치, 차세대 모바일기술지원센터, 첨단 전자기기 집적화센터, 외국인 학교설립 등 10개 사업에 향후 5년간 총 1천9백52억원이 투자된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명실상부한 디지털 전자산업 복합단지로 발돋움하게 된다.
◆ 왜관ㆍ칠곡지역 =구미 등 대구 인근의 물류 수송 체계 구축과 물류 시설 확충을 위해 2008년까지 2천5백12억원을 투자해 12만평 규모의 영남권 내륙화물기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첨단 IT산업 육성을 위한 연건평 2천평(5층) 규모의 경북 하이테크빌리지도 금년 말 준공된다.
또 22만평 규모의 왜관 제2산업단지는 4백42억원을 투자, 내년 말 완공되며 전자ㆍ통신부품 63개 중소기업체를 유치할 예정이다.
◆ 칠곡 모바일 단지 =국내 최대의 휴대폰 생산라인이 있는 구미에 인접한 칠곡지역에는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 IT 대기업과 연계된 모바일 관련 기업의 집적지가 형성되면서 30여개 기업이 모여 있다.
현재 이곳에는 7백여명의 전문인력이 모여 새로운 산업 클러스터 형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 성서 첨단 산업단지 =성서 첨단 산업단지는 2002년 성서 3차 산업단지 내 3만2천평 규모로 조성됐다.
디스플레이ㆍ반도체 장비 등 12개 기업이 입주한 이곳에서는 지난해 3천7백93억원의 매출과 2천3백여명의 고용 효과를 창출했으며 금년 매출은 5천5백억원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최근 성서 4차 단지 12만평에 새로운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해 24개 IT 관련 업체에 분양했다.
올해 말 착공되는 이 곳은 오는 2006년 총 1조4천2백억원의 매출과 4천3백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성서공단 3차 단지 내 18만평의 구 삼성상용차 부지에도 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 대구 테크노폴리스 =동남아 R&D 허브를 표방하는 대구테크노폴리스가 달성군 현풍지역에 1백64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대구시는 이곳에 대구경북과학기술원도 동시에 유치할 계획이다.
테크노폴리스는 연구단지 배후를 주거 교육 문화 레저기능이 복합된 과학기술 신도시로 육성할 방침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의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 월배와 현풍을 잇는 월현도시고속도로도 건설된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