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들의 '족집게 레슨'] 찰리 위 (3) 쇼트어프로치샷 잘하는 법

쇼트게임을 잘 하는 것은 골프에서 스코어를 낮춰주는 최선의 방법이다. 쇼트 어프로치샷을 잘 하기 위해서는 연습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나는 60도 웨지로 풀스윙을 하면 80야드 정도 날아간다. 거리별로 정확한 스윙크기를 정해 두었는데,그것은 시계를 응용했다. 우선 80야드를 날리기 위해 내 백스윙톱 위치는 정면에서 봤을 때 10시30분을 가리킨다. 75야드면 10시,70야드면 9시30분,65야드면 9시 지점에서 백스윙톱이 완성된다. 그래서 거리가 70야드 남았다고 하면 나는 머리 속으로 9시30분을 생각한다. 이렇게 거리별로 스윙크기가 정해져 있으면 각 상황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마추어들이 쇼트 어프로치샷을 할 때 스윙크기를 똑같이 하면서 스윙속도로 거리를 조절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70야드나 60야드나 스윙크기는 똑같은데 힘을 조절해 거리를 맞추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거리를 조절하면 샷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스윙 속도를 줄이다 보면 뒤땅치기나 토핑이 나게 된다. 퍼팅에서도 이러한 단점은 그대로 드러난다. 백스윙 크기를 똑같이 하면서 헤드속도를 조절해 거리를 맞추려고 하면 짧았다 길었다 들쭉날쭉이다. 연습장에 가서 막연하게 쇼트 어프로치샷을 연습하지 말고 거리별로 스윙크기를 정확히 숙지해 놓도록 한다. 거리를 20야드씩 듬성듬성하지 말고 최소한 10야드별로 스윙크기를 다르게 파악해 두도록 하라.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