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으로 안내방송 듣는다..소출력 FM방송 내년 활성화

빠르면 내년부터 경기장 스키장 전시장 등지에서 출력 1와트(W) 미만의 소출력 FM라디오를 이용해 편리하게 안내방송을 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는 최근 열린 제5차 통신방송정책협의회에서 소출력 FM방송을 활성화하기 위해 가용 주파수 대역을 비롯한 기술적 사항을 결정했으며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두 기관은 출력 1W로 전파를 송출해 반경 2㎞ 안에서만 들을 수 있고 기존 FM라디오방송을 간섭하지 않는 조건으로 사업을 허가하기로 했다. 방송위는 한시적인 소출력 FM방송엔 48∼92㎒를,상시운영되는 방송에는 48∼1백8㎒의 주파수를 부여하기로 하고 내년에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두 기관은 또 디지털TV 전송방식을 고수하거나 바꿀 경우의 비용·편익을 분석해 전송방식을 둘러싼 논란을 빨리 매듭짓고 디지털TV 전국 확대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회의에서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 방송(DMB)이 이동 멀티미디어 방송으로서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채널 구성 등에 관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방송위는 프로그램 공급업자 육성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통부와 방송위는 다음달 방송통신정책협의회 제6차 회의를 갖는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