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에 초대형 '삼성타운' ‥ 연면적 10만평

오는 2008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연면적 10만여평 규모의 대규모 '삼성타운'이 들어선다. 서초 삼성타운이 조성될 경우 이 일대 유동인구가 20만명에 달해 국내 최대 비즈니스 중심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14일 서초구청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2호선 강남역 사거리에서 교대 방향쪽 50여m 지점(서초동 1320ㆍ1321 일대)에 있는 7천7백15평의 부지에 삼성전자 강남사옥을 포함해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대거 입주하는 대규모 서초 삼성타운이 만들어진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일명 'S-프로젝트'로 불리는 삼성타운 조성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1단계로 39층 규모의 삼성생명 빌딩 공사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시공으로 착공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연면적 10만여평에 39층, 35층, 24층짜리 3개동이 들어서는 것으로 돼 있지만 추가 설계변경으로 연면적과 층수 등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93년부터 시작돼 10년 이상 추진돼 온 S-프로젝트는 총 사업비만 1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비즈니스타운 조성 계획이다. 서초구청에 따르면 삼성타운은 A,B,C 3개동으로 구성된다. 39층 규모의 A동(대지면적 1천9백85평)에는 삼성생명, 35층 규모의 B동(〃1천6백18평)에는 삼성물산과 다른 계열사, 24층 규모의 C동(〃4천1백12평)에는 삼성전자가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산하 태스크포스팀인 'S-프로젝트 사업추진실'이 극비리에 추진해 왔다. 당초에는 패션 및 영상단지 등이 포함된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수차례 설계변경을 거쳐 업무빌딩 위주의 비즈니스 단지로 건립키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타운이 완공되면 국내 최고의 비즈니스 타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지역 유동인구가 20만명 이상 늘어나 강남의 비즈니스 중심 및 상권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욱진ㆍ조재길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