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여름사냥'] 온라인 게임 : 엔씨소프트 차기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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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미국 시애틀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온라인 롤플레잉 전투게임 '길드워(Guild War)'는 이 회사의 대표 차기작으로 꼽힌다.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게임쇼 E3에서 시험판이 공개되자 3일동안 북미지역에서만 20만명이 넘는 접속자가 몰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 하반기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을 거둔 게임 네트워크인 배틀넷 등을 개발한 핵심 멤버들이 모여 개발했다.
기존 온라인게임과는 전혀 다른 게임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게임은 게이머의 기술에 따른 보상에 역점을 두고 있다.
게이머들은 대규모 길드전, 그룹 전투, 싱글 게이머 미션을 수행하면서 판타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동시에 다양한 직업과 기술을 획득해 자신만의 고유 캐릭터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독특한 아이템과 특수 능력, 다양한 기술은 게이머 자신은 물론 동료들에게도 귀중한 가치를 더하게 된다.
미션은 각본에 맞춰 정해진 모험이 아니라 기술과 팀워크에 따라 승리가 판가름나는 공개된 전장에서 수행된다.
게이머 개개인이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
평소에는 마을에서 다른 게이머들과 사귀거나 아이템 거래를 하지만 일단 모험을 떠나면 포켓던전이 생성되면서 자신과 자신이 속한 그룹에 맞는 미션을 수행해 나가게 된다.
이 게임은 시간이 아닌 기술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퀘스트를 이행하기 위해 몬스터와 싸우거나 토너먼트 경기의 최고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길드 동료와 협력하는 어떤 경우든지간에 기술이 고수를 가리는 기준이다.
게임을 한 시간이 많을 수록 유리한 것이 기존 온라인게임의 특징이지만 이 게임은 게이머가 습득한 게임 기술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된다.
또 그룹에 속한 각 게이머의 가치는 기술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초보자는 친구들과 함께 신속하게 게임을 배우고 생산적으로 게임에 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