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대기업도 입주..의류.신발 등 업체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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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개성공단에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과 외국기업도 입주시키기로 했다.
또 의류 신발 등 대기업의 개성공단 입주의사 타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산업자원부 토지공사 등에 따르면 정부는 개성공단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국내 대기업과 외국기업을 입주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는 개성공단 1단계 사업지구 1백만평을 중소기업만으로 채우는 게 한계가 있는데다 이들 기업만 입주해서는 성공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개성공단에 일정 규모의 외국인 전용공단을 조성하고 국내 대기업 입주를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연구기술개발을 위한 기술연구단지도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외국기업들이 단독 또는 국내 기업과 합작을 통해 개성공단에 입주하겠다는 뜻을 밝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대기업들도 해외진출보다 물류 인건비 등에서 경쟁력 있는 개성공단에 입주하고 싶어하며 가능성을 타진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기업 중에서는 주로 섬유원단 의류 신발 가구 관련업체들의 입주의사 타진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개성공단 시행사인 현대아산은 개성공단에 들어설 공장의 용적률을 1백%,건폐율을 50%로 해 국내 산업단지(용적률 1백50∼3백%,건폐율 70%)보다 용적률과 건폐율을 낮춰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쾌적한 공단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