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강의 지하철서 시청하세요".. 휴대용 동영상플레이어 나왔다

등하교길이나 출퇴근길에 버스나 지하철에서 특수안경을 끼고 30인치 대형 화면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휴대용 동영상플레이어가 개발됐다.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아큐픽스(대표 고한일,www.accupix.co.kr)는 16일 HMD(Head Mounted Display)를 본체에 연결해 동영상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엠피그라스(MP-Glass)'란 이름의 휴대용 동영상플레이어를 개발,8월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안경처럼 생긴 HMD를 끼면 2m 거리에서 30인치 화면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이동중에 수능강의 어학강의 영화 뮤직비디오 등을 보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휴대용 동영상기기에서는 2∼3인치의 액정화면을 통해서만 영상을 볼 수 있다. 또 HMD를 채택한 동영상기기의 경우엔 TV,DVD 등 가정용 영상기기에 연결해야만 볼 수 있어 이동성에 제약이 있었다. 엠피그라스는 MP3파일의 저장 및 재생,음성녹음 등의 기능도 갖췄다. 따라서 HMD 대신 이어폰을 꽂으면 MP3플레이어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외부저장장치 SD카드를 이용하면 저장용량을 무한대로 늘릴 수 있다. 8월부터 판매될 제품은 2가지. 가격은 본체 HMD 등으로 구성된 세트가 80만원대,DVD플레이어 등 기존 동영상기기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40만원대. (031)201-1988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