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풀고 바다 메워 부족한 공장용지 확보" ‥ 장수만 청장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 내 공장부지 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을 찾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마케팅 강화와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업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해 나갈 예정입니다." 장수만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16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경제미래포럼에서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 청장은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총 3천1백54만평에 이르지만 현재 외국인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공단은 1백만평 정도에 불과하다"며 "그린벨트를 풀거나 바다를 매립해 부지를 확보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불투명하게 나눠진 경제자유구역의 부지를 산업별 특성과 개발 우선순위 등을 고려, 재배치해 효율적인 가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제자유구역은 지역과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동력 강화 차원에서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지역 중심 산업인 항만과 조선, 자동차, 기계산업 관련 분야의 기업은 물론 고용 효과와 생산성이 높은 세계적인 공구기업 등 기초 및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을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 청장은 "최근 들어 외국의 자동차부품과 조선기자재, 수산업체들이 부산지역 투자를 위해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며 "부동산 개발 및 마케팅 전담 부서를 강화해 외국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