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후보지 올 1만가구 공급..천안 빼고 분양권 전매 자유로워

지난 15일 발표된 신행정수도 후보지 4개 지역 인근에서 이달부터 연말까지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새로 공급될 전망이다. 1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충북 진천·음성,충남 천안,논산,공주·연기 등 4곳의 신행정수도 후보지에서 하반기에 공급될 아파트는 임대아파트를 포함해 13개 단지 1만5백11가구에 이른다. 특히 신행정수도가 최종 확정되기 이전인 다음달까지 분양에 나설 대우건설(조치원)과 현대산업개발(천안 용곡동) 등 5개 업체들은 후보지 발표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크게 반기고 있다. 신행정수도 후보지는 토지거래 규제가 대폭 강화되지만 아파트 분양은 특별한 규제가 없다. 다만 천안의 경우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분양권 전매가 어렵다. 오는 8월 신행정수도 최종 입지가 결정되면 해당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특별한 메리트가 없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자세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천안지역 벽산건설 현대산업개발 세광종합건설 등 3개 업체가 3천2백여가구를 선보인다. 벽산건설은 천안시 청당동에서 1천6백53가구의 대단지를 오는 8월 내놓는다. 28∼51평형으로 구성됐고 고속철도 천안역과 경부고속도로 천안IC까지 차로 5분 정도 걸린다. 용곡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말 4백3가구(34∼55평형),세광종합건설은 하반기 1천2백65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경부고속철도 천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진천·음성지역 주택공사 금광건업 부영 등 3개 업체가 2천2백63가구의 임대아파트를 집중 분양한다. 금광건업은 이달 중 음성읍 신천리에서 5백69가구의 임대아파트를 선보인다. 2년6개월 뒤에는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주택공사도 음성군 대소면에서 3백59가구(20,23평형)의 임대아파트를 17일부터 분양한다. 진천읍에서는 주택공사가 임대아파트 5백11가구를 9월께 선보인다. ◆논산지역 주택공사의 임대아파트 1개 단지 외에는 아직까지 분양계획이 없다. 주택공사는 논산시 취암동에서 6백56가구의 임대아파트를 11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계룡지역에서는 작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신규분양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