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쿼터 축소방침 반발 .. 영화인들 투쟁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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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스크린쿼터(한국영화의무상영제도) 축소 방침에 대해 영화계가 정면대결에 나설 전망이다.
33개 영화단체가 참여하는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원회'는 16일 서울 남산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스크린쿼터를 사수하기 위해 능동적이고 전면적인 투쟁을 펴기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는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이 영화계 내부에서 진지하게 검토해 스크린쿼터 축소 안을 마련해줄 것을 공식 요청한 뒤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대책위는 이와 관련,오는 22일 전체 영화인들이 참여하는 스크린쿼터사수대회를 갖고 구체적인 투쟁방침을 확정짓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스크린쿼터 축소를 수용하자는 의견은 전혀 제기되지 않았으며 정면대결에 나서자는 강경론이 주류를 이뤘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지영 감독,이은 감독,이춘연 씨네2000 대표,김형준 한맥영화 대표,배우 장미희씨 등 45명의 영화인들이 참석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