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두바이油 32弗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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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한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유가안정대책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10일 이동평균 가격도 한 달 만에 33달러대로 떨어졌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국제시장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80달러 떨어진 배럴당 32.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7일(31.58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지난달 평균(34.80달러)보다도 2달러가량 떨어진 가격이다.
정부의 유가안정 3단계 대책 발동기준인 배럴당 35달러를 상회하던 두바이유 10일 이동평균 가격도 33.86달러로,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으로 34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구자권 석유공사 해외조사팀장은 "지난달 3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합의 이후 국제유가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며 "여기에다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가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